쿠팡 물류센터 현장 노동자들이 피켓을 들고 쿠팡 본사 앞에 섰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이천 물류센터 화재로 드러난 쿠팡의 열악한 노동환경 실태를 고발하기 위해섭니다. <br /> <br />노동자들은 물류센터에서 일하며 자신의 이름 대신 휴대전화 뒷자리 번호로 불렸다고 토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원은정 / 前 이천 쿠팡 물류센터 현장노동자 :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동안 저는 단 한 번도 제 이름이 불린 적이 없습니다. 이름이 아닌 연락처 뒷자리 네 자리로 불리기 때문입니다.] <br /> <br />또 관리자가 앱으로 일일이 업무 속도를 확인하다가 속도가 느려지면 재촉하는 일이 일쑤였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규랑 / 前 이천 쿠팡 물류센터 현장노동자 : 화면에서 속도가 떨어지면 빨간색으로 경고등이 뜨거든요. 빠르게 속도 회복 못 하면 어디선가 관리자가 찾아와서 속도 빠르게 하시라고….] <br /> <br />실제로 쿠팡 물류센터에서 관리자로 일했던 전 직원 역시 속도가 느린 근무자에겐 따로 무전으로 지시가 내려왔다고 증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[前 쿠팡 물류센터 관리자 : (속도가 느리면) 위에서 무전이 내려옵니다. 무전이 오면 가서 그 사람을 쪼아야 해.] <br /> <br />심지어 화장실에 갈 때는 허락을 받아야 하고, 너무 오래 자리를 비우면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前 쿠팡 물류센터 관리자 : 화장실 가는 것도 관리자들한테 가서 허락을 맡아야 합니다. 화장실 오래갔다 오고 이러면 '사원님 그냥 여기까지만 근무하시고 나가세요.'] <br /> <br />쿠팡 노동조합도 기자회견을 열고 로켓 배송, 새벽 배송의 이면이라며, 빨리빨리 문화보다 건강한 일터가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[민병조 / 공공운수노조 쿠팡 물류센터 지회장 : 빨리빨리 문화 속에서 안전이 뒷전이 될 때의 위험을 눈앞에서 보았습니다. 노동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…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쿠팡 측은 물류센터에서 제대로 근무한 적도 없는 일용직 직원들의 주장이라며 노조 측에 사실 왜곡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: 황보혜경 <br />촬영기자: 윤원식 <br />영상편집: 이 규 <br />자막뉴스: 박해진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062513505689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